썰렁개그의 블로그

 

 

돈까스도련님 도시락과 치킨마요(밥), 간편사골국 2개, 총액 7,300원.

한솥도시락에 미리 전화를 해서 주문하고, 10분 뒤 쯤에 찾으러 가서 구매했다.

평소에 내가 전화하는 시간대는 점심 시간이 지난 후라서 주문량이 많지 않은 것인지

대부분 10분 뒤에 찾으러 오라고 하더라.

아니면 주문량이 많더라도, 도시락 조리가 간편해서 1인분에 5분 꼴로, 10분이면 2인분 완성하는데 충분한 시간 인가보다.

예전에는 미리 전화하지 않고 매장에 가서 주문한 후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도시락을 찾아왔었는데,

매장에서 도시락을 먹는 손님도 있어서 그 손님 옆에 앉아서 뻘쭘하게 있으면 좀 그랬다.

 


 

● 치킨마요 (보통 크기 2,700원)

 

 

소식 하는 분들에게는 양이 적당할 것 같은데, 치킨마요(보통 크기)는 내가 먹기에는 양이 적다.

빅치킨마요(3,300원)는 양이 적당하다. 배가 많이 고플 때는 빅치킨마요도 적게 느껴진다.

 

 

치킨마요를 구입하면 한솥덮밥소스, 마요드레싱, 조미김을 주는데

밥그릇 용기에 덮밥소스, 마요드레싱 양조절 필요 없이 모두 넣고,

조미김은 뜯어서 손으로 잘게 찢어서 넣어서 비벼 먹었다.

싱겁게 먹는 사람은 덮밥소스를 전부 넣으면 짜다고 느낄 수 있으니,

덮밥소스를 절반 정도만 넣고, 마요드레싱 전부, 조미김 찢어 넣어 비벼서 맛을 보고

싱겁게 느껴진다면 남아 있는 덮밥소스를 좀 더 넣어서 비벼 먹는 것을 추천.

 

 

치킨 마요의 내용물의 양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서

달걀 지단과 튀김양념닭을 분리해서 담아보았다.

달걀 지단의 양은 달걀 1개에 못미치는 양으로 생각되고,

닭조각의 양은 풍부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만족스러운 양도 아니었다.

밥을 비빌 때 한솥도시락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비비면,

플라스틱 숟가락이 조금이지만 휘어지는 편이라서 밥을 비비기가 조금 껄끄러우므로

집에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숟가락을 준비할 여건이 된다면 스테인리스 숟가락으로 비비는 것을 권장.

 

맛은 내 입맛에 맞는데, 돈까스 소스 + 마요네즈 + 닭강정 + 달걀지단을 섞은 맛이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맛을 상세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다음에 한 번 더 먹고 싶은 맛이다.

나의 개인적 기준으로는 밥의 양이 적어서, 집에서 밥을 가져와서 '치킨마요'에 밥을 추가해 먹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집에서 밥 가져오는 것이 귀찮으면, 흰쌀밥만(1000원) 파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구매해서 함께 비벼 먹으면 된다. 

 

 


 

● 돈까스도련님 도시락 (3,600원)

 

 

1. 으깬 감자샐러드(으깬 단호박? 샐러드), 2. 볶음 김치, 3. 무말랭이, 4 돈까스, 5. 치커리 샐러드

6. 떡갈비 비슷한 것(고기 맛이 나며, 사진에 보이듯이 박혀 있는 하얀 것이 떡조각으로 추정됨),

7. 풀 모양 장식(그냥 장식용인듯... 혹시 반찬끼리 부딪혀서 맛이 섞이는 것을 막아주는 용도일까?)

8. 닭강정(?): '도련님 도시락(3,400원)'에도 이 닭강정이 반찬으로 나오는데,

그동안 도련님 도시락을 20회 넘게 먹는 동안 느낀바로는

닭강정에 살코기가 두툼한 경우도 있지만,

거의 절반의 확률로 살코기는 거의 없고 비계(지방)이 풍부하게 포함된 닭강정이 씹혔다.

9. 흰쌀밥

 

 

붉은 색으로 표시된 풀 장식은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빼놓는 것이 좋다.

돈까스 도련님 도시락을 구매하면 주는 소스를

저 풀장식을 빼지 않고 뿌리면,

소스가 돈까스와 떡갈비에 묻기 보다는 저 풀장식에 소스가 왕창 묻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다.

비위가 좋아서 돈까스 한 조각 먹고 풀장식 한 번 빨아먹고 할 수 있다면 풀장식을 내버려두자.

 

 

예전에는 도시락을 구매하면 당연히 지급되던 1회용 플라스틱 숟가락을

얼마 전부터 환경을 생각해서 100원 받고 팔고 있는데,

정말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저 풀장식을 도시락에서 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일부 커피 전문점에 개인 텀블러를 가져가서 커피를 구입하면 커피 값을 깎아주듯이

개인 도시락통을 가져가서 도시락을 구매하면 도시락 용기 가격만큼의 돈을 깎아주던지,

반찬이나 밥중 원하는 것을 조금 더 준다던지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 사골국 (500원)

 

한솥도시락에는 '간편하게 즐길수 있는!' 인스턴트 국물이 몇 종류 있는데,

미소된장국, 미역국, 사골국 등등

그 중에서 사골국을 즐겨 먹는다.

예전에는 미역국과 번갈아 먹었는데 사골국 맛이 제일 낫다.

 

 

사골국 처음 먹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사골국 용기 뚜껑에 '조리방법: 뚜껑을 천천히 벗겨 놓고 끓는물을 용기 안쪽 표시선까지 부어 골고루 잘 저어 드세요.' 라고 적혀 있지만,

컵라면 먹을 때 처럼 물 붓는 선에 맞춰서 물을 부으면 너무 짜서 먹지 못한다.

아래 사골국 용기 내부에 보이는 빨간선이 '표시선'인데,

실제로는 빨간선이 아니라 음각으로 표시선이 새겨져 있다.

분말스프를 모두 컵용기에 넣었다면 파란선 가까이 까지 물을 채워야 간이 적당하다.

하지만, 개인 마다 짠맛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물양에 맞춰서 분말스프를 조금씩 더 추가하던지,

분말스프를 넣고 싶은 만큼 넣고 물을 추가하면서 간을 맞추는 것이 좋다.

 

 

사골국 먹을 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면 분말스프를 절반 또는 절반 보다 적게 넣고

컵용기 내부에 음각으로 표시된 선에 맞춰서 물을 부으면 된다. 

컵용기 뚜껑을 뜯어서 용기 안에 있는 분말스프를 컵용기에 붓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잠깐 기다렸다가 먹는다.

 

 

사골국의 경우는 믹스 커피 타듯이 뜨거운 물 붓고 몇 번 휘적휘적 한 후에 곧바로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붓고나서 너무 빨리 먹으면 건조된 파조각이 물에 덜 불어서 식감이 좋지 않다.

나는 20~30초 정도 기다린 후에 먹는다.

컵라면의 경우는 컵라면만 바라보며 면이 불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사골국의 경우는 도시락 뜯기 전에 사골국에 뜨거운 물을 먼저 부어 놓으면,

도시락 포장지 뜯고, 돈까스 소스 뿌리고 하는 동안 시간이 흘러 국이 먹기 알맞은 상태가 된다.

겨울이나 가을 처럼 시원한 날씨에는 컵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컵 용기 표면을 만지면 따뜻하게 느껴지지만

곧 다가올 여름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컵용기 표면이 뜨거우므로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