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개그의 블로그

 

아파트에 불이 나서 사람들이 대피했다.

아기와 낮잠을 자고 있던 아기 엄마는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베란다로 피신 했다.

아기 엄마는 필사적으로

"살려주세요. 여기 사람 있어요."

외쳤지만 아직 119 구조대는 도착하지 않았다.

 

화재 현장을 지나가던 아저씨가

위기에 처한 아기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결심하고,

우선 아기만이라도 구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끔찍한 일이지만 아기를 아래로 던지면 내가 받겠다고 했다.

자신이 우수한 골키퍼 선수 출신이니 믿어 보라고 했다.

 

119 구조대의 싸이렌 소리는 여전히 들리지 않았고

불길은 베란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고,

자욱한 연기 때문에 호흡 곤란까지 오는 상황이 되었다.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겠다고 판단한 아기 엄마는

골키퍼 출신이었다는 아저씨의 말을 믿고 아기를 아래로 던졌다.

 

아기는 아저씨를 향해 떨어졌고

아저씨는 선수 시절의 감각을 떠올리며...

아기를 펀칭 해버렸다.

 

 

PS. 옛날에는 웃겼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아기를 펀칭했다니 끔찍하네요.

원작은 '최불암 시리즈' 입니다.

기억 나는대로 적어서 스토리 구성과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