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개그의 블로그

 

폄하 [貶下]

1. 가치를 깎아내림.

2. (역사) 치적 좋지 않은 관리 나쁘게 말하여 깎아내리던 일.

 

폄훼 [貶毁]

1. 남(다른 사람)깎아내려 헐뜯음.

 

 

국립국어원(http://www.korean.go.kr/)에 어떤 분이 '폄하, 폄훼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답변자가 명쾌한 답변을 주지는 않았더라.

그래서 내 나름대로 정리하자면,

폄하는 '가치', 즉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를 깎아 내린다는 의미이므로 사물을 대상으로 사용하고,

폄훼는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므로 사람에게 사용하며, 이에 더하여 '헐뜯다'라는 의미가 있다.

*헐뜯다: 남을 해치려고 헐거나 해쳐서 말하다.

*가치: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

 

(예문)

1. 그의 지대한 노력의 성과를 폄하 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2. 다소 미흡하기는 하지만 그간의 현대문학 연구가 이루어온 성과는 폄하될 수 없을 것입니다.

 

1. 특히 차기 대선을 앞둔 정파간 힘겨루기나 상대를 폄훼하기 위한 이념논쟁으로...

2. 이번 선거결과를 인위적으로 뒤집는다거나 정당을 폄훼하려는 어떤 기도도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할 것이다. 

 


※참고: '국립국어원 > 온라인 가나다'에 ['폄훼'의 쓰임]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질문자:

안녕하세요.

표준 국어 대사전에 등재된 '폄훼(남을 깎아내려 헐뜯음.)'는 쓰이는 대상이 사람으로 고정되어 있나요?

예를 들어,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폄훼했다."라고 쓰여야하나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였다."라고 사용할 수는 없는 건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답변자: 온라인 가나다

안녕하십니까? 알고 계신 바와 같이 '폄훼'는 '남을 깎아내려 헐뜯음'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남'은 다른 사람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폄훼했다'로 쓸 수 있겠습니다. '~ 운동을 폄훼하였다, ~ 과제를 폄훼하였다' 등은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보기 어렵겠습니다. 고맙습니다.